관로파손 등 지하수, 토양 오염...씽크홀 인명사고 우려
총사업비 197억원 규모 L=22.7km "우선순위 뛰겠다"

청주산업단지 폐수관로 현황도.=청주시

[동양일보 이민기 기자]청주시는 1986년 설치 이후 지금껏 사용 중인 청주산단 노후 폐수관로에 대한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.

30일 시 예산과와 하수정책과에 따르면 흥덕구 송정동 140-37번지 일원에는 관로 노후화에 따른 불명수 유입과 관로 파손으로 지하수, 토양이 오염되고 있다. 특히 씽크홀 등으로 인한 인명사고 발생이 우려되는 상황이다.

연주흠 시 예산과장은 “노후 폐수관로 개수를 통해 공공폐수처리시설 운영효율 제고와 지하수 오염, 인명사고 등 2차 피해예방이 필요하다”고 강조했다.

시는 총사업비로 197억원(국비 138억원, 시비 59억원)을 추산했고 사업규모는 노후폐수관로 정비 L=22.7km이다.

국비 획득을 전제로 한 사업추진계획(2025년~2029년)은 1단계에서 관로조사에 이어 기본계획을 수립(1년)하고 2단계에서는 연차별 노후 폐수관로 정비사업을 추진(설계+공사, 4년)하는 게 골자다. 사업 추진의 주체는 한국환경공단이다. 시가 총사업비를 마련해 한국환경공단에 넘겨주면 청주산단 노후 폐수관로 정비사업이 궤도에 오른다는 얘기다.

이 사업 건의안에 대해 환경부는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. 앞서 시는 필요성과 현장 실태 등이 담긴 건의안을 환경부에 넘겼다. 정부의 각 부처는 30일까지 전국 지자체의 사업안을 접수한 이후 2025년 정부예산안에 담길 각종 사업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작업에 착수했다. 기획재정부는 5월 30일까지 각 부처의 우선순위 리스트를 보고 받을 예정이다. 윤오복 시 예산2팀장은 "환경부 등 각 부처가 5월부터 사업안 우선순위 리스트를 작성하는 만큼 환경부 등을 찾아 청주시의 각종 사업안이 반영될 수 있도록 뛰겠다"고 말했다. 이민기 기자 mkpeace21@dynews.co.kr