“최근 화학물질 옮기던 중 극소량 유출…경보시스템 작동 피해 없어”산자부·충북도 등 지원으로 산단내 8개 기업에 ‘모니터링시스템 구축’
  • ▲ 지능형 유해물질 누출 경보장치.ⓒ청주산업단지관리공단
    ▲ 지능형 유해물질 누출 경보장치.ⓒ청주산업단지관리공단
    지난 22일 오전 10시쯤 충북 청주시 흥덕구 청주산업단지에 소재한 중소기업의 위험물 보관창고에서 화학물질을 옮겨담는 작업 중 작업자 실수로 극소량이 용기 외부로 유출됐다. 

    30일 청주산업단지관리공단 등에 따르면 유출된 물질인 ‘메틸에틸케톤’은 휘발성이 강한 화재 위험물질로 알려졌으나 유해물질 누출경보시스템 작동 후 공장 측의 즉각 조치로 인명피해나 재산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.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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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산업단지관리공단 자체 조사결과 이번 사례가 피해없이 조치될 수 있던 배경에는 공장에 설치된 스마트안전기기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드러났다.

    해당 공장은 올해 초 한국산업단지공단에서 주관하는 산업통상자원부 ‘특별안전구역 스마트안전솔루션 구축사업’에 선정돼 위험물창고에 AI 기반 지능형 유해물질 누출 경보장치를 구축했다.

    지능형 유해물질 누출 경보장치는 공장 내 위험물 취급장소 또는 작업자가 상주하기 어려운 장소에 방폭형 카메라, 가스감지기, 센서 등의 스마트 감지기기를 설치하고 현황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시스템이다. 

    2023년부터 2년간 산업통상자원부, 한국산업단지공단, 충북도, 청주시 지원으로 청주산단 내 8개 기업에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한 이 사업은 청주산단 유해화학물질 취급사업장 안전관리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평가된다. 

    수혜기업과 근로자 입장에서도 각종 사고로 인한 인명 및 재산피해를 예방해 안전한 일터를 만드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.

    한편, 청주산업단지관리공단 윤문원 전무이사는 “청주산단은 이번 사례를 바탕으로 스마트안전솔루션 확산을 통해 기업이 스스로 위험상황을 관리하고 관리기관이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안전한 산업단지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 건의하겠다”고 말했다.